자녀가 "이혼하고 싶다"고 말했을 때,
부모의 마음은 숨이 턱 막히는 것처럼 무너져내리죠.
"그래도 참아보는 건 어때?"
"너무 쉽게 결정하는 거 아니니?"
하고 싶은 말이 많지만,
무엇보다 먼저 꺼내야 할 말은 이 한마디일지 모릅니다.
“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니?”
누구나 결혼 생활에 어려움은 있다고 하지만
그 어려움의 깊이와 모양은 사람마다 다릅니다.
자녀가 그 말까지 꺼냈다는 건,
이미 마음속에서 수많은 밤을 고민하고 견뎠다는 의미일지도 몰라요.
부모로서 해줄 수 있는 가장 큰 지지는
“지금 너의 감정을 외면하지 않겠다”는 말이 아닐까요.
당신의 말이 판단이 아닌 등을 토닥이는 따뜻함으로 닿을 수 있기를.
부모는 언제나 자녀의 편입니다.
이혼을 하든, 하지 않든
자녀가 무너지고 싶을 때 기대고 싶은 마음의 집이 되어주는 것.
그것이 부모의 자리 아닐까요?
“너의 선택이 어떤 길이든
그 끝에서 후회하지 않길 바란다.
그리고 그 여정을 지나며
너 자신을 더 사랑하게 되길 바란다.”